부동산

[스크랩] 심리학자가 보는 텐인텐.

지도편달 2014. 1. 6. 13:14
심리학자라고하기에는 지금전공이,전자공학이라,좀 그렇지만,
그래도,심리학도 석사과정은 마쳤으니,초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텐인텐에 들어와서 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아는게 없었는데,참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글을 많이
적는분들(댓글포함)의 글을 읽다보니,우려되는게 있어 이글을 적습니다.

심리학이론에,인지부조화 이론이라는것이 있습니다.
간단히,정리하면 인간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또,인간은 합리적이지 않고,합리적인척할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보면,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합니다.
당연히,그 사람은,자기나름대로,많은 차들을 비교분석하고,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고민을 합니다.
어떤,차를 구입하는게 가장좋은선택인지에 대해,심사숙고합니다.
그때까지는,그 사람은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자동차를 구입하고 나면
돌변합니다.
자기가 산 자동차의 장점들에 주목하고,단점들은 무시합니다.
그 자동차를 설계한,전문가가 자신이 구입한 자동차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도,그 사람이야길 무시하고,오히려
그사람에 대한 안좋은 감정만 가지며,그사람이 과거 자동차에 대해 잘못판단한적이 있었다는 내용까지 찾아내면서,그 사람이야길 부정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걸,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단걸,인정하면,마음에 상처를 입게됩니다.
그래서,자신이 결정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때,상처를 입지 않기위해,그렇게 행동하게 됩니다.
특히,오랜시간과 노력을 기울였거나,금전적으로 손해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을때,더욱더
그러한 성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조금 다르지만.도박사의 오류라는것도 있습니다.
비슷한 실력의 사람 세명이 고스톱을 칩니다.
3명중 자신이 세번째 선수라고하고.
1번 선수가 한판 먹었다.
다음판은 2번째선수가 먹으면,
다음판은 자기가 딸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얼핏보면,세명의 선수가 비슷한
실력이고,자신이 딸 확율이 33프로
이니,세번째 판에는 자신이 이기는것이 맞는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그 확율은 매판마다에서의 33프로의 확율이지,
앞판에 누가 먹었는지는,이번판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데도 불구하고,그런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것입니다.

동전 던지기 할때,무한대로 던지면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율이 반반입니다.
하지만.연속해서 백번 앞면이 나올수도,연속해서 이백번이 뒷면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근데,사람들은 앞면이 연속 5번 나왔다면.이젠 뒷면이 나올때가 되었다는식으로 착각을 합니다.

이야기가,좀 겉돌았네요.
지금.텐인텐에서 글 적는분들의 글들도,그러한
인지부조화이론이 적용되는게
보입니다.
같은 기사에,같은 내용의 글인데
해석을 전혀 다르게 합니다.
자신이,현재 부동산 상승기라고 생각하고,분양권을 사두었던지
투자를 많이 해놓으신분들은,
모든,신호를 부동산이 계속 올라갈거라는식으로 해석합니다.
부동산 상승을 이야기하는 글에
들어가서,공감을 표시하며,보다 많은 분들이,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싶어하고,하락할거라는 글에 대해서는,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며,공격적인 반응을 합니다.
특히,투자된 액수가 많거나,투자액은 적더라도 그 돈이 자신에게 많은 비중을 차지할수록
더 공격적이 됩니다.
단순히.오르고 내리는데 끝나지 않고,자신이 선택한 지역보다
다른 지역이 전망이 좋을수 있다는것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안이라도,자신이 선택한
아파트가.그 옆 아파트보다.
이런저런 이유로 더 나은것이라고
수십개의 장점을 이야기합니다.
단점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알려고도 들을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고층과 저층비교.
속집과 겉집비교.
동서와.동남의 비교등

자신의 선택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는걸 확인하고자,타인들의 동의를 구하기위해 노력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쳬나 하락장이라고 생각해서 가진 물건을 팔았거나,내집 마련하긴 해야하는데.너무 비싸서
구매가 어려운 분들은.현 아파트 가격이 버블이라는 ,자료들을 모아서 하락을 이야기합니다.

이렇듯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가장 큰것은,자신이 선택한것이 잘못되었다는것을.인정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때문에
합리적인 투자가 어려운듯합니다.

국제동향,정부시책,시장상황등의 각종시그널을.자기의
이익과,인지부조화 때문에,입맞에
맞게 왜곡시켜서, 정보라고 알려주고,그러한 정보들을 평소에는 냉철히 판단하던 사람들도,자신이 어느쪽으로 포지션을 정했나에 따라,아전인수격으로 정보들을 취합하는걸 보면서,사람들은
전혀 합리적이질 못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전,주식도,부동산 투자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그걸로 큰돈을 번 극소수의
사람들을 운좋게 만나, 어떻게 성공
했는가하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특징은,자신이 특정시점에 전혀 합리적이지 못할수도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고,그럴때를 대비하고
있다는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말중에 하나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합니다.
하지만,실패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어다가 무릎이고.어디가
머리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항변합니다.

진짜,몰랐을까요?
아니.그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그널들이 좀있으면
꼭지점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조금있으면 바닥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온갖도표.통계들을 가지고와서 이야기해주기도합니다.
하지만,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그런 신호들과 의견들을 무시하거나,왜곡해서 해석해버립니다.

자신이 가진 주식이 상승을 하고 있고,어느정도 이익실현이 되었을때 매도하면 돈을 법니다.
하지만.상승세가 추가로
일주일은 더 간다고 생각되면,
매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추가로 일주일의 오름세가 보이지만,참고
,일주일전에 팔수 있는 사람들이 전문가입니다.
일주일 오를거니,한 삼사일은 더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는것이 초보자이고요.
그 남은 일주일이 실제로는 이주후에 떨어질수도 있고.,당장 내일 폭락장이 올수도 있지만,.그럴때 끝까지 수익율을 가져갈수 있는
사람들은 ,욕심을 자제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손절매도 마찬가지고요.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인지부조화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두고 끝까지 유지하는 분들입니다.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보았는데,
하락한다?그럴때 자신의 판단때문에,손절매 타이밍을 놓칠수 있으므로,20프로 하락시
바로 자동 매매하도록 프로그램 해놓는것등이죠.

한번쯤. 내가 부동산 시장에 아무것도 안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그럴때 투자를 할것인가,
아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파트가
여기가 아닌,다른 지역에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입시키고
시장을 한번 보세요.
그럼.좀더 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듯합니다.

결코,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듣고싶은거만 듣다가, 잘못된 판단을 하질 않길 기원드립니다.

텐인텐 가족 모두가,자기집을
가지시고,투자하시는분들도
성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글 적을때마다,너무 길어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대구 텐인텐
글쓴이 : 십칠대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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