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0여년 전부터 울진 금강송의 신비함에 빠져 울진 서면 소광리에 집을 마련했다. 일년 중 절반을 소광리 일대 산속을 헤메고 다닌다.
"우리나라 소나무를 대표하는 국송의 격을 갖춘 걸작과의 만남은 산삼을 발견하듯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번 작품은 소나무의 본 고장인 울진에서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나다."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는 1천 600ha에 걸쳐 수령 200~300년의 금강송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원시림을 이루고 있고 , 수령 150년 이상의 장령목 수백 그루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가 이번에 찿은 대왕금강송 이라 이름 붙인 소나무는 둘레가 5m나 되는데 키는 10m밖에 되지 않는다.
대왕금강송은 수백년 동안 동해의 거친 바람과 폭설을 견디느라 뒤틀리고 가지는 서로 부딫치면서 상처가 나있다 .그 자리에 송진이 흘러 내려 어린 가지들이 달라붙은 채 성장해 거대한 분재를 보는것 같다.
'이 소나무는 바람과 눈 ,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입니다"
그는 산에 오를 때 지리에 밝은 산악인,벌목경험자 등 4,5명과 함게 움직인다. 낫으로 길을 내야 하며 카메라 장비,음식,기계톱 등 배낭을 메고 며칠씩 산속을 헤매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소나무 작품은 '영감'으로 찿아내고 주위 나무를 정리하면서 광선조건과 계절이 맞아 사진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야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유네스코 등록을 위한준비작업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는 내년에는 유네스코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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